1. 개별종목별 실적이 주가로 잘 반영 안되고 있는 이유들
보통 실적시즌이 다가오면 실적과 주가의 연동성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또한 최근 같이 실적 모멘텀이 둔화되면 역시 상대적으로 실적 개선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에는 위 두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함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주가의 괴리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이익모멘텀 팩터의 성과가 좋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1) '새로운' 포트폴리오 생성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10개년도의 월별 팩터 계절성을 봤을 때, 6월에는 주가 과열종목군(이격도 상위)의 성과가 높았고 7월에는 주가 낙폭과대(이격도 하위)의 성과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6월말 윈도우드레싱(분기말 평가를 위한 주력종목 주가 관리) 이후 7월에는 하반기 수익률 겨냥한 기보유 종목이 아닌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수요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7월부터는 기관들이 보유하지 않았거나 주가가 덜 오른 종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미 노출된 '실적'의 정보가 주가로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인 것이다. 2) 또한 이번 2분기 실적 모멘텀 상위 업종은 지난 1분기 실적 모멘텀이 높았던 업종이 그대로이다. 게다가 실적 모멘텀은 1분기에 비해 다소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2분기 실적 모멘텀(상향) 상위 업종인 철강, 에너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해운, 화학 등은 2분기 실적 주력 종목으로 새롭게 베팅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다. 3) 최근 코로나 델타 변이 확대와 글로벌 경기 및 기업이익 모멘텀 둔화 등의 환경을 근거로 한, '금리'의 상승에 둔화 우려로 일부 가치주에서 성장주로의 수급 이동이 있었다.
2. '새로움'이 핵심 팩터, 기관 수급 빈집 및 주가 낙폭과대, 실적개선의 조합식
결국 7월부터의 퀀트 기반의 전략은 '새로움'이 키워드이다. 기존부터 좋았던 실적주보다는 '새로운 실적주'를 선호하는 전략인 것이다. 새로움의 스코어링은 3개월 정도의 기관 수급 빈집(순매도 상위)와 주가 낙폭과대 등으로 측정하는게 마땅해 보인다. 참고로 최근 10년 평균 기준으로 하반기부터 기관 수급 빈집과 주가 이격도 하위(3개월)의 성과가 실제로 반등하는 경향이 있었다. 무엇보다 실적시즌에 이익모멘텀 팩터의 성과는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실적시즌의 실적과 주가의 연동성은 높기 때문이다. 결국 위의 조건(기관 수급 빈집, 주가 낙폭과대)에서 2분기 실적 상향이라는 조건은 필수일 것이다. 결국 POSCO, LG상사, 금호석유, 풍산, 효성화학,롯데케미칼, 두산밥캣 LG, 롯데쇼핑, SK하이닉스, 이마트, 영원무역, 삼성에스디에스, 신세계, 현대건설기계, 한섬 등이 위의 조건에 적합한 종목으로 소팅되었다. 퀀트적으로 실적 수치대비 저평가 되어있는 위의 종목군은 대부분 가치주 영역인 것이 사실이다. 다만 최근과 같은 실적모멘텀 둔화 시기에 성장주 포트폴리오 역시 수요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적모멘텀이 부각되고 기관 수급이 적은 성장주 역시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퀀트 소팅 어려움, 정성적 분석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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