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퀀트] 반도체 급락, 바이오에 기회 (흥국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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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 “반도체 급락은 바이오에 기회”
흥국증권 반도체 급락은 바이오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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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급락, 바이오에 기회(흥국증권)
(1) IT 부진, 업황 우려 외에 수급도 부담
지난 주 반등하던 IT 업종이 이번 주 들어 급락하고 있다. KRX 기준 전기전자 업종은 이번 주 들어 3.8% 급락했다. 전일 여타 아시아 업종의 주식 시장이 상대적으로 견고했던 것을 고려하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한 국내 증시의 하락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의 확대가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ERR(이익수정비율)은 이미 지난 3월말 고점 기록 후 0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었고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7월말 고점을 친 것으로 추정된다. IT를 비롯한 초대형 기업들의 ERR이 장기간 50% 이상의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반도체 업황을 규정하는 두 종목의 ERR이 매우 높은 수준에서 하락하고 있고 PMI 등 글로벌 선행 지표들이 높은 수준에서 동반 하락 전환하고 있어, 다시 그 수준을 회복하거나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ERR의 하락 현상은 실적 상향의 센치멘트가 악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실적 자신감이 연초 이후로 점차 악화되는 모습을 나타낸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미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반등이 제한적이었던 것은 더 좋아질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투자자들이 이미 갖기 시작했다는 반증이다.
사실 IT는 향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 외에 신경 써야 할 변수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수급이다. 올해 반도체를 대형주를 필두로 리스크가 크지 않았던 IT 업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데는 외국인과 기관의 국내 증시에 대한 추세적 순매도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피크 아웃 우려가 부각되기 시작한 5월부터는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기업들은 초대형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기관과 외국인의 영향을 받기 쉽다. 결과적으로 업황 우려 외에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국내 증시에 대해 매수 기조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IT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대안 찾기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추정된다.
(2) IT 주가 급락의 시사점? 결국 피크 아웃
최근 IT 주가 급락의 시사점은 결국 피크 아웃이다. 반도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고 현재 업황 및 국내 수출도 순항을 지속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결국 4Q 혹은 내년을 걱정해 좋을 때 먼저 파는 것이다. 국내 증시 환경 자체가 그와 같다. 경기와 실적 등 모멘텀 지표와 경기 선행 지표들 상당 부분이 단기 피크 아웃을 알리고 있다. 심지어 연준의 테이퍼링이 다가오는 있는 만큼 유동성의 피크 아웃 가능성도 열려 있다. 투자자들은 IT 업종뿐 아니라 업황과 실적이 피크 아웃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업종과 종목들에 대해 경계감을 갖게 될 것이다. 결국 시장 자체의 피크 아웃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업종을 찾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
○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봤을 때 대략 3가지 시사점이 찾아진다.
1) IT 급락 후의 단기 상황을 보면, 수출주 혹은 경기민감주가 약세를 보이고 내수주들이 선전하는 모습이 감지되는데 특히 1W보다 4W 결과에서 더욱 뚜렷하다. 현재의 상황과 이전 43번의 상황이 유사한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업종별 랭킹과 수치보다는 결과의 '경향성'을 볼 필요가 있다.
2) 흥미로운 점은 3.5% 급락 후, 1W와 4W에서 모두 전기전자 업종이 KOSPI를 아웃퍼폼 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급락 후 단기 반등이 나오는 패턴도 많았다는 것을 의마하는데, 전략적으로 전기전자 업종의 비중을 줄이더라도 반등을 이용해 줄일 필요성을 시사한다. 오히려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 고점대비 덜 하락에 있는 종목, 혹은 전기전자 업종이 아니더라도 IT와 같이 피크 아웃 우려가 높은 여타 수출주의 비중을 줄이는게 단기적으로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3) 4W 후 업종 등락률을 보면, 시가총액이 큰 업종 중에서는 의약품 업종 지수가 단연 성과가 우수하다. (최근의 얘기일 수는 있지만) 시가총액 비중으로 볼 때 수출주의 대장이 IT 라면, 내수주의 대장은 제약/바이오로 볼 수 있다. 수출주가 하락하고 내수주가 상승한다면, IT 가 쉬고 제약/바이오가 선전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작년에도 8월 제약/바이오의 급등세가 꺾이는 시점에서 비로소 반도체와 IT 관련주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좀 더 깊이 살펴 보자.
(3) '코로나'와 '순환매' 측면에서 '제약/바이오' 매수 타이밍
그동안 코로나 유행이 오면 거리두기로 인해 금방 확진자가 잡혔으나, 이번 4차 유행은 이례쩍으로 4단계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휴가철, 백신 접종이 더뎌지는 경향, 델타 변이, 장기간 거리두기 피로에 따른 활동량 증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언급된 이유들 중 휴가철이라는 우려는 휴가 시즌이 지나가고 있으나 그 우려가 적어지겠으나 나머지 요인들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선진국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여타 국가로의 백신 전달 대신 자국민들에게 부스터 샷을 실행할 가능성이 있어 백신 수급 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변이 양상도 계속 지속되고 있어 다른 형태의 변이로 인한 확진자 증가 가능성이 열려 있다. 장기간 거리두기로 인해 사람들이 참지 못하고 활동하는 경우도 늘 수 있다. 결국 집단 면역 시점에 대해 의구심이 아니라 집단 면역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는 시점이다. 현재 우리나라 확진자 수 차트는 정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승 추세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고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니즈와 관심이 재차 높아질 수 있는 국면이다.
주식시장에 피크 아웃 우려가 높아지면서 경기 모멘텀 둔화 우려가 높아지자 금리 급등세가 안정화되었고 그 틈을 타서 성장주들이 일제히 순환매적 강세를 보였다. 6월부터 BBIG 가운데 배터리, 인터넷, 게임 업종 내 주요 종목들이 단기 강세를 보인 바 있으나 상대적으로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강세 현상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그런데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7월 후반부터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제약/바이오 종목들은 이미 작년 말에 피크아웃 우려를 반영한 바 있고 장기 언더포펌 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의약품 업종 지수는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여름까지 약 1년동안 코스피를 크게 아웃퍼폼하고, 2020년 여름부터 최근까지 언더퍼폼하는 등 최근 약 1년의 주가를 보였다. 7월 중순 이후로 의약품 업종 지수가 다시 시장을 뚜렷하게 아웃퍼폼하는 상황이다.
의약품 업종지수의 1년 코스피 대비 상대 수익률 rolling 차트를 보면 -50% 수준까지 언더퍼폼 후 상승하여 현재 -21% 수준까지 올라오고 있어 Deep-underperform 이후 회복기로 판단된다. 경험적 추이를 고려했을 때 향후 1년간 의약품 업종 지수가 코스피를 아웃퍼폼 할 가능성까지도 열어두어야 할 시점이다. 의약품 업종은 특히 수급이 중요할 수 있는데 올해 들어 처음으로 8월에 의약품 업종을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하고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